[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중단하고 ‘대구로’ 내에서만 유통되는 ‘대구로페이’로 전환해 오는 7월부터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제외한 재래시장등 폭넓게 사용되던 지역화폐 사용이 ‘대구로’ 가맹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 할인율, 1인당 구매한도 등은 2월 중순 이후 발표되는 행안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의 지역별 국비 배분액 규모 및 세부지침등이 나오면 확정 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의 배달,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로’ 앱을 전통시장, 문화 체육 시설 및 공연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구사랑상품권의 사용을 ‘대구로’ 내에서만 유통되는 ‘대구로페이’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향후 ‘대구로’ 운영사와 업무재협약을 통해 공공과 서민 편의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대구로페이’의 충전 및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 가능하며, 기존 ‘대구로’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대구행복페이에서 대구로페이로 전환 동의 후 기 충전액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구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음식점 등 1만3794개소와 택시 7010대이며 앞으로 문화 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 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