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대형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 몫 확대를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수의계약 총량제'의 지난해 8월 전격 도입 등 지역 업체 ‘기회의 공정’에 나섰던 유 군수가 지역 업체의 대형공사 참여 유도를 통해 실질적인 건설경기 활성화의 의지를 재차 피력한 셈이다.
6일 군에 따르면 유 군수는 지난주에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도회장 임근홍) 제38회 정기총회에 참석, 이 같은 의지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전문건설협회 전국 시·도별 도회장과 완주군을 포함한 도내 전문건설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 유 군수는 기초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석, "지난해 한 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됐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 군수는 이어 "지역의 건설업이 활성화돼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며 "경제가 살 수 있도록 건설공사를 포함한 모든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대형공사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유 군수는 "군은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에 있어 지역 업체 우선 수의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입찰공고문에도 지역업체 하도급과 자재사용 확대를 권고하는 등 지역업체 몫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의 확보한 의지 표명에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크게 환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한영 완주군지회장은 "유 군수의 메시지는 건설업 업종 개편과 고물가 등으로 침체일로를 걸어온 건설업계에 가뭄의 단비와 같다"며 "수소 산업과 만경강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한 모든 사업에 지역 업체의 참여 몫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수의계약할 때 사업부서별로 업체의 연간 금액을 2억 원 이하로 묶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전격 도입, 기회의 공정을 실현하고 있어 관련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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