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들을 분열시키는 분당대회이고 전국 정당이 아닌 영남당이라고 비판했다.
6일 대구를 방문한 윤상현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의 모습이 아니라 한마디로 영남당"이라며 "왜냐하면 수도권에 전혀 의석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압도적인 수적 우세가 결국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이 중요하다. 수도권에서 의석수를 어떻게든 다시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위원이고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전부 다 수도권 의원"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주요 전투에서 이기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이겨야 총선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공정성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비대위와 선관위가 나서야 하는데 안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심팔이가 당규 37조 위반인지 비대위와 선관위가 가려야 하는데 가만히 있다"며 "특정 후보가 된다고 화합이 되나 오히려 공정성 훼손 논란만 있어 분열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팀으로 가야 정부가 성공하고 승리하는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텃밭에서 정치를 하니까 내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것"이라며 "TK(대구경북)이 가장 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지금 모멸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게 전당대회냐 이게 국회의원들이냐…"며 "저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 만들고 싶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