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안고 간 울릉도 눈 축제, 실망하는 관광객


입구서부터 흙먼지 투성이 눈 조각품 ‘눈살’

행사장 입구에 서 있는 조각품이 흙먼지 등으로 얼룩덜룩하다. /독자제공

[더팩트ㅣ울릉=이민·김채은 기자] 경북 울릉군에서 14년 만에 눈 축제를 개최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일원서 열리는 눈 축제가 홍보 부족과 준비 부족으로 실패했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전날 개막식에 모인 사람들은 200여명도 되지 않았다.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울릉군의 ‘안일한 준비’다.

눈 축제장 모습/독자제공

눈 축제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먼 길을 찾은 관광객들을 맞이한 것은 흙먼지가 섞여 얼룩덜룩한 눈 조각품이었다.

또 60만5000평에 이르는 평지에서 열리는 열린 행사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해 불만이 잇따랐다.

눈 조각품/독자제공

울릉군 관계자는 "첫 시작이라 부족함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