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덕대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하고 올해 전국대회 16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대전지역 최초의 대학 야구부로 지역 야구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부터 야구부 창단을 준비한 대덕대가 지난 1일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 멤버는 대전제일고와 공주고, 군산상고와 광주 동성고 등 전국 10여개 고교에서 온 26명의 선수와 한화 출신 코칭스태프 4명으로 꾸려졌다. 전대영 감독, 김경태 투수코치 박준혁 타격코치, 정영기 인스트럭터는 모두 한화 출신들이다.
그동안 대전은 한화이글스 연고지였지만 대학 야구부가 없어 야구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구 15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 대학 야구부가 없는 지역은 대전이 유일해 지역의 야구 꿈나무들이 진학할 대학이 없었다.
대전고와 대전제일고 등 대전 고교선수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들어온 26명의 선수 중 대전충청권은 모두 9명이나 된다.
야구팀은 전국대회 16강 진출을 창단 원년 목표로 세우고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영광에서 팀 빌딩과 개인기량 향상, 체력훈련 등의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야구부 지도교수를 맡은 레저스포츠학과 원상연 교수는 "올해 중부권 대학U리그 1위, 대학야구 전국 16강 진출과 2024년 프로구단으로 선수 3~4명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열 총장직무대리는 "고교 야구선수들을 열심히 가르쳐 우수 선수로 육성하겠다"며 "야구팬들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