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시책으로 '다문화가족 자부심 UP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4억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주여성·자녀·지역사회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주여성 자긍심 높이기, 하동 아이 꿈 키우기, 하동 ‘다’어울림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먼저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주여성이 주체가 돼 가장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모국음식·모국문화·모국어 등을 군민에게 선보이고 강좌도 열어주는 이주여성 문화공유 프로그램 '우리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를 추진한다.
또 이주여성 남편을 대상으로 ‘아내의 말 배우기’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부부간 소통과 공감, 배려하고 사랑하는 화목한 가정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결혼이민자의 취업과 사회참여 활동을 돕기 위한 운전면허증 취득반,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반을 개설하고 바리스타, 플라워디자이너, 정원전문가 등은 평생학습관과 연계해 전문자격취득자 양성 교육도 확대한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최대 강점인 이중언어 습득을 위해 개별, 그룹별 ‘엄마나라 말 배우기’와 가정학습 환경을 돕기 위해 책상·의자·학습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엄마의 나라를 직접 찾아 체험하고 문화를 알아가는 ‘특별한 엄마나라 여행기’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하동 ‘다’어울림 프로젝트는 ‘(가칭)하동무지개 합창단’을 창단해 각종 축제나 행사에 특색있고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도록하는 프로젝트다.
기업가와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개인을 모아 ‘하동 다문화 서포터즈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동의 아름다움을 보고, 걷고, 느끼는 ‘하동사랑여행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하승철 군수는 "앞으로 다양한 다문화 시책을 발굴해 다문화와 소통하고 함께 하는 하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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