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DSC공유대학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3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에 따르면 공유대학은 여러 대학이 서로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교육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이 운영중인 DSC 공유대학은 대전·세종·충남 지역 24개 대학이 모여 지자체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2개 학부, 8개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혁신플랫폼은 기존 DSC공유대학을 뛰어넘는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 설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2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된 용역결과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충남 지식산업센터, 충남대 내포연구단지, 충남 산학융합지구 등 5개 공간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하나의 공동캠퍼스로 구성, DSC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는 기업의 R&D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특화 전공분야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공유대학에 없는 모빌리티 DNA(Data·Network·AI)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모빌리티 산업 현장 전문가와 DNA 전문 MOOC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DSC공유대학과 사업 모형이 유사한 서울총장포럼 공유대학의 경우 2019년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는 거버넌스 부재와 운영비 조달 문제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DSC공유대학은 정부와 DSC 기업연합 등의 출자를 통한 총괄운영센터의 법인 전환이 필수다. 특히 보유자산 기반의 재단법인화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재원의 경우 '대학컨소시움교토'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방정부로부터 관련시설 지정 관리자로 위탁받거나 참여 대학과 기업 등으로부터 걷어지는 회비로 조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체적으로는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기준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과 탈북학생은 제한없이 무제한 선발이 가능해 정원외 입학생을 활용한 등록금이나 자체 콘텐츠 유료사업화를 통한 수익금 등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지방대학의 입지가 날로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3가지 방안도 마련됐다.
3가지 방안은 △강력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파워 개선 △등록금·생활비 지원 등 파격적 혜택 제공 △기숙제도 활용한 접근성 보완 등이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은 연구용역 결과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 설립 방안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기존 공유대학도 잘하고 있지만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를 통해 그 공유대학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들려고 한다"며 "기업 취업연계형 프로그램도 만들어 학생들이 100%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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