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최근 광주 남구 백운광장 미디어월 설치에 대한 세금 낭비 지적이 의회까지 번지자 박상길 광주 남구의원이 "미디어월은 시대 흐름에 발 빠른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물"이라며 논쟁보다는 힘을 모을 때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최근 백운광장 미디어월의 운영비가 과다해 세금낭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며 "시작도 하지 않은 백운광장 미디어월에 대해 갑론을박보다는 성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구도심의 쇠퇴에 따라 백운광장을 활성화해 달라는 주민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인해 31년 만에 백운고가가 철거되고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가 건설되고 있다"며 "‘푸른 길 브릿지’, ‘스트리트 푸드존’, ‘로컬푸트 직매장’ 등을 조성하는 백운광장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사람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려진 폐광을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 정원으로 만든 영국의 ‘에덴프로젝트’, 오래된 항구 인근의 창고나 공장을 사무실, 상점, 호텔과 거주공간으로 되살려 낸 독일의 ‘하펜시티 프로젝트’,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의 롤 모델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재생 지역’은 모두 구도심을 살려낸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뚜렷한 랜드마크를 갖는다"며 "백운광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랜드마크는 우리 지역 작가들이 미디어월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1년 전체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가 54%나 차지할 만큼 성장세는 뚜렷하다"며 "3D 입체 컨텐츠는 이미 산업 전반에 넓게 활용되고 있고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백운광장 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남구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에 미디이월의 수익성, 세금낭비, 운영비 과다 등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회는 집행부의 행정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 못지않게 집행부의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동반자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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