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노.사 분쟁으로 3개월간 파행운영돼온 순천만잡월드가 1일 노사간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순천만잡월드는 오는 6일부터 정상운영된다.
1일 순천시와 노사 양측에 따르면 순천만잡월드 민간위탁사와 노동자 대표, 순천시청 관계자, 민주노총 공공연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순천YMCA에서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양측 협상에서 계약만료로 미계약자(노조는 해고자로 표현함) 3명을 원상 복직시키고 직장 폐쇄 기간 지급되지 않은 두달 치 임금은 '생계 지원비' 명목으로 지원키로 타결했다.
하지만 시청과 수탁사간 맺은 협약안에 의한 상여금 100% 지급 문제에 막혀 협상이 지루한 줄다리기로 진행됐다.
결국 노조측이 양보 의사를 보이며 상여금의 30%에 해당하는 60만원을 문화활동비 명목으로 지급키로 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수탁사측은 적자운영 상황을 감안 상여금을 지급하긴 어렵고 그 대신 한 달 치 급여(약 120만원) 수준으로 생활지원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말하고 있어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
순천시는 협상타결과 관련, "그동안 불편과 어려움이 많았을 시청 주변 상인이나 시청사 방문 민원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장기간 분쟁으로 정상화되지 못했던 잡월드 운영이 조속히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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