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후보 100% 윤심 아니다” VS 김기현 “안철수 후보가 윤심 팔이해”


전당대회 후보 등록 하루 전 보수 텃밭 대구 방문해 '신경전'
대구 현역 국회의원들 김기현 출정식 대거 참석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대구 서구 당협을 방문해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서문시장 야외무대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대구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신경전을 벌였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당권경쟁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 상황에서 대구를 방문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1일 오전 안철수 의원은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하기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가 윤심 100%가 아니다라고 이해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김기현 의원도 오후 1시 30분 서문시장 야외무대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의 문답을 가졌다.

기자들이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이 윤심 100%가 아닐 수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안철수 후보께서 자꾸 윤심 팔이를 하시는 것 같다"며 "당당하게 안철수 상품으로 승부하자"며 날을 세웠다.

또한 김기현 의원이 출정식을 한 서문시장에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가 지난 1월 30일 공문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해 지지발언은 하지 못하고 기념사진만 촬영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이번 선거는 총선에서 한 사람이리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런 생각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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