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2월의 독립운동가에 송몽규·안창남·김필순 선정


인문, 항공, 의학분야서 독립운동 지원

교토제국대학 시절 송몽규 (앞줄 가운데) 뒷줄 오른쪽은 그의 고종사촌인 시인 윤동주. / 독립기념관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독립기념관이 1일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송몽규, 안창남, 김필순 선생을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송몽규는 1917년 중국 룽징(龍井)에서 태어났으며 지난(濟南)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던 중 1936년 4월 일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이후 1942년 교토(京都)제국대학 사학과에 입학해 재일한인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국 독립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징병제를 독립 수단으로 삼아 독립을 모색했다는 이유로 붙잡혀 1944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1945년 옥중 순국했다. 정부는 1995년 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안창남은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21년 오구리(小栗) 비행학교를 졸업하고 한인으로서는 처음 비행사 면허를 취득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 한인 학살사건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중국군과 협력해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비행사 양성에 힘썼다.

1928년에 대한독립공명단을 조직, 군자금을 모아 비행학교 등 무관학교를 설립하려는 등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1930년 산시(山西)항공학교에서 비행 훈련 중 기체 고장으로 추락,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200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필순은 1878년 황해도 장연군에서 태어나 1908년 세브란스병원 의학교를 제1회로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와 간호원양성소의 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앞장섰다.

1907년 미국에서 귀국한 안창호를 지원하고 신민회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1911년 일제가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 사건’을 조작해 독립운동을 탄압하자 중국 동북지역(만주) 퉁화현으로 이주,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힘썼다.

1916년 일제의 간섭을 피해 내몽골 치치하얼로 옮겨 진료소를 개설하고 의료 활동과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추진하던 중 1919년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28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2월의 독립운동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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