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심텍이 청주산업단지 내 F9공장 유휴공간에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증설 투자에 나선다.

심텍은 1일 충북도, 청주시와 시스템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대규모 증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심텍은 오는 2025년까지 미세회로공법(MSAP)을 이용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증설 투자에 나선다. 미세회로공법은 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토록 한 차세대 PCB 제조기술이다.

심텍 김영구 대표는 "심텍은 올해 초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청주 제9공장을 완공했다"며 "글로벌 리딩 고객의 확대되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청주 제9공장에 제조설비를 추가 투자해 최첨단 랜드마크 공장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의 향토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PCB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그 자리를 굳건하게 하는 발판이 되길 희망하고 지역 인재 고용 및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심텍은 1987년 설립된 충북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반도체 및 모바일용 PCB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쇄회로기판 분야 역시 2022년 4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4분기부터 급격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겹쳐 메모리 분야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업황 악화에도 심텍은 시스템반도체용 PCB 제조설비 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타깃팅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공정 혁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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