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향토 주류기업 대선주조가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대선주조는 최근 부산 연제구 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연제구 대표 상권인 '오방맛길'에서 공동 판촉 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대선주조와 연제구 상권활성화재단은 올해 만 20세를 맞는 젊은이들의 상권 유입을 위해 '스무살 소주' 이벤트를 지난달부터 펼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주력 제품인 '대선' 상표에 '오방맛길' 로고와 '스무살' 문구를 새겨 넣은 한정판 소주 라벨을 제작해 상권 내 주점들에 배포했다.
또 대선 영업 사원들이 영업점마다 일일이 방문해 '스무살 소주'를 알리고 판매를 도왔다.
'스무살 소주'는 이틀도 채 안 돼 상권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일찍 동이 났고 추가 제작을 준비 중이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말에도 '오방맛길' 상인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오방맛길 마스코트 '온나꼼'과 대선 소주 인형들이 상권을 돌며 오방맛길을 소개했다. 발랄한 온나꼼과 대선 소주 인형들이 등장하자, 기념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3월에도 펼쳐진다.
대선주조는 3월 부산·경남 MZ세대들이 주축이 돼 만든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하 쓰줍인)과 함께 서면 일대 골목상권에서 플로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을 푸르게'라는 주제로 진행될 행사에는 쓰줍인 회원과 대선주조 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서면 부속 거리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청결 캠페인을 벌인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골목 상권의 타격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주조는 지역 소상공인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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