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가 도 산하 출연기관장의 경영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31일 기관별 맞춤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기관장과 경영목표 성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방차지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른 것이다.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12개 출자·출연기관장이 기관별 경영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공석인 전북개발공사와 신용보증재단, 자동자융합기술원, 군산의료원 등 4개 기관은 기관장이 신규 임명된 후 1개월 내에 성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성과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출연기관장 경영성과 목표 설정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정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출연기관이 도정 핵심시책과 연계된 기능을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북연구원을 비롯한 12개 출연기관의 2022년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2023년 핵심 목표에 대한 비전과 추진계획을 세웠다.
2023년 12개 출연기관장의 경영성과 목표 수는 총 143건이다. 이 중 ‘도·공기업 출연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성과지표 30건이 신규 추가됐다.
전북연구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특례 100건을 발굴하고, 전북테크노파크는 136억 원을 투입해 161건의 기업 기술애로를 해소할 예정이다.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전북일자리센터를 통한 1500명 취업연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농생명산업 수도 실현을 위한 농생명·그린바이오 사업 기획 9건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밖에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경력단절 여성 4070명의 취업지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1,350명 달성,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일자리 120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북도는 성과목표 달성여부를 평가해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연임 여부, 기관장 성과급 지급(0~120%)에 활용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끊임없는 경영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노홍석 기획조정실장은 "전북 도민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문화·체육·관광 산업 거점 조성 등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정의 한 축으로서 공기업·출연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간 긴밀한 소통 및 협업을 통해 모든 기관이 2023년의 경영목표와 더불어 도정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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