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가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사천시는 31일 복잡하고 어려운 시내버스 노선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노선을 전면 개편 다음달 13일부터 28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3월 1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권역별, 행정구역별로 시내버스에 번호를 부여해 시내버스 번호만으로도 어느 지역으로 운행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한 것이 장점이다.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권역을 표시하는데, 동지역은 100번대, 읍·면지역은 200번대, 곤양·곤명·서포 등 서부3개면은 300번대의 번호를 각각 부여했다.
두 번째 숫자는 도착지와 경유지 행정구역을 표시하는 것으로 사천읍 1, 정동면 2, 사남면 3, 용현면 4, 곤양면 6, 서포면 8, 고성·남해군 9, 자체지역 순회 버스에는 0번을 부여했다.
예를 들면 230번을 부착한 시내버스는 사천읍터미널을 출발해 사남면을 경유해 다시 사천읍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또 시내버스 시간표가 노선번호별로 규칙적으로 배정돼 있어 노선번호의 첫 시간표만 알고 있으면 시내버스 도착시간을 쉽게 알 수 있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모든 시내버스는 시청을 경유하도록 했으며 60분 이내 1회 무료환승으로 사천시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폐지된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운송업체와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가 증차가 되는 대로 노선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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