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천=이주현 기자] 충북 진천군의 지역발전지수(RDI)가 전국 159개 시‧군 중 18위, 전국 군 단위로는 2위를 기록했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지역의 발전 정도와 잠재 역량 등을 분석해 2022년 지역발전지수 상위 50위권 지역을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진천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역발전지수는 △생활서비스(삶터) △지역경제력(일터) △삶의 여유공간(쉼터) △주민활력(공동체의 터)의 합을 말한다.
진천군의 지역발전지수는 지난 2018년 34위에서 2022년 18위로 무려 16계단을 올라섰고 전국 군 단위 2위를 기록하면서 지역 발전세를 재확인했다.
발표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10년간 진천군 지역발전지수 순위는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30위 이상 상승했다.
민선 6기(2016~2018년) 이후 지역발전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전지수를 구성하는 4개 부문 지수 등 지역경제력 지수와 주민활력 지수 부문에서 각각 전국 13위와 전국 7위를 기록했으며 충북 도내에서는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진천군이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인구증가-정주여건 확충’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모델을 내세우며 전략적으로 군정을 운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 경제력 부문은 시‧군의 총사업체 수, 사업체 연평균 변화율, 일자리 수,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GRDP 등의 지표로 측정한 지수로 충북 도내에서 2020년 대비 5단계가 상승했다.
주민활력 부문은 인구변화(연평균 인구 증가율), 인구구조(고령화율), 인구활력(출생률) 지표를 분석한 결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한 근로 인구의 유입과 전국 평균 0.7을 훨씬 뛰어넘는 1.118의 합계출산율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진천군의 인구 성적표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다만 도시 인프라 등의 기초생활 여건, 학교, 사설학원 등의 교육기반, 보건복지 서비스 수준을 측정하는 생활서비스 지수와 녹지율, 문화시설 수 등 주민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삶의 여유공간 부문은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와 지역 정주 여건 확충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발전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은 우리 군이 이제까지 일궈왔던 지역발전, 인구증가의 원칙과 방향을 고수하고 군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군민 눈높이에 맞는 정주여건과 삶의 여유공간 확충에 더욱 힘써 생거진천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