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시·군, 종합청렴도 ‘전국꼴찌’…문경·봉화·울릉·울진


울릉군은 2년연속 전국 최하위 ‘불명예’

2022 종합청렴도 결과표/국민권익위 제공

[더팩트ㅣ문경·봉화·울릉·울진=이민 기자] 경북 4개 시·군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문경시, 봉화군, 울릉군, 울진군 등 모두 4개 지역이 종합 5등급을 받으며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위주의 청렴도 측정에서 나아가 기관별 개선노력 실적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객관적인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인 부패실태 평가를 강화한 종합청렴도 평가로 지난해부터 개편·시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2022 종합청렴도 결과표/국민권익위 제공

특히 울릉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5등급’을 받아 ‘만년꼴찌’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울릉군의 청렴체감도는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았고 청렴노력도는 4등급을 기록했고, 부패사건 등으로 인한 ‘부패실태 감점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울릉군 공무원들의 내부청렴 체감도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반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외부청렴 체감도는 크게 상승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군은 종합청렴도 상승을 위해 5급 사무관 이상 부서장에 대한 자체 청렴도 평가를 비롯한 청렴도 미흡기관에 대한 우수기관의 멘토링을 통해 우수사례 확산 등 공공분야 청렴수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청렴컨설팅’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낙제점을 받은 만큼, 군민과 조직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에서는 구미시, 포항시, 성주군, 예천군이 2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경북지역에서는 1등급을 받은 도시는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해 각급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인식·문화를 확산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각급 기관에서는 국민권익위 발표 범위와 동일하게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노력도 등급을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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