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우주항공청 설립 등 항공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경남 사천시 관문에 위치한 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이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어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진주→사천) 직진차량과 국도 33호선(사천→고성·통영) 좌회전 진입 차량을 분산하는 도로지만 매일 차량들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현재 33호선 진입을 위한 좌회전 대기차로는 160m가량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 대기차량은 300여 m에 이르고 있어 본선 1차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 구간은 왕복 6차로로 일일 적정 교통량은 4만 대 정도지만 현재 교통량은 6만 대에 달하는 등 포화상태로 제 기능을 이미 상실한 상태다.
이때문에 사천읍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차량 정체를 분산하기 위해 사남면 월성리에서 정동면 대곡리를 연결하는 3.9km의 왕복 4차로 도로건설사업이 내년 1월 착공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회도로가 개설된다해도 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이 확장되지 않으면 차량 정체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운전자 A씨는 "좌회전 차량이 본선 1차로까지 넘어와 대기하는 바람에 차선변경에 위험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달리는 차량이 대기차량을 피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운전자 B 씨는 "이 구간의 도로가 확장되지 않고 우회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차량정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천 IC에서 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은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고"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 관문도로의 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수시로 민원이 발셍하고 있다"며 "빠른시일내에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