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포기, 총원 퇴선한다" 홍콩 원목화물선 실종자 12명 구조


승선원 22명 중 12명 구조…11명 의식 불명 상태

25일 새벽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국적 원목화물선 A호(6551t. 승선원 22명)의 실종자 수색이 게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됐다./제주해경청 제공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25일 새벽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국적 원목화물선 A호(6551t. 승선원 22명)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7분께 서귀포 남동쪽 80해리(32-01N, 127-10E) 공해상에서 A호로부터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이어 2시 41분께 위성 전화 통화중이던 A호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내용의 교신을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는 제주해경 경비함정 2척, 항공기 1대를 비롯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 3척, 항공기 1척, 해상자위대 항공기 2척, 외국적 화물선 2척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중 11명은 의식이 없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 내려졌던 풍랑경보는 해제됐으나 강한 북서풍과 높은 파도로 실종자 수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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