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상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협력에 나선다.
KAI는 해상임무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기술을 보유한 미국 노스롭그루먼(NG)과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미 해군이 운용 중인 MQ-8 파이어 스카우트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업체로 해상임무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KAI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과 NG 리처드 설리번 부사장, 하동진 한국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상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해군 구축함이나 해경 경비함 등 함정에 탑재되어 광활한 해역 및 작전구역에서 상시 감시·정찰·표적획득 등 영해 방어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NG의 검증된 개발 경험을 토대로 개발 위험, 소요 기간 등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예상한다.
KAI는 국내 최초로 실전 배치에 성공한 군단급무인기인 송골매(RQ-101) 개발을 시작으로 자체 선행연구를 통해 다양한 무인기 기술을 확보해왔으며 현재 차기군단급무인기를 개발 중에 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미래 무인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차세대 무인기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신개념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무인기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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