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1980년 5‧18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5 18단체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특전사 묘역을 참배했다.
17일 오후 황일봉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정성국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홍순백 공법단체 5 18민주유공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 공법3단체 회장단이 최익봉(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총재, 전상부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장, 박지양 (사)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사무총장, 임성록 특전사동지회 광주광역시지부 고문, 이순재 부지부장 등과 함께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5 18 당시 숨졌던 특전사묘역과 경찰 묘역을 참배했다.
이번 참배는 지난해 12월13일 전)광주국군병원 청소봉사 중 함께 참여했던 80년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박성현 대위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증언과 지난 10일 특전사 동지회 광주광역시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단이 3단체 사무실을 방문 성품을 전달한 뒤 관련 단체들의 첫합동 일정으로 화해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방문묘역은 사병(28묘역)ㆍ장교(29묘역), 경찰(8묘역)묘역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최익봉 특전사 동지회 총재가 직접 묘역을 안내했다.
황일봉 부상자회 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은 "작년 말 당시 계엄군이었던 분이 먼저 단체에 찾아와서 사죄하고 같이 사적지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을 한 일이 있다"며 광주가 고향인 임성록 광주시지부 고문은 42년째 그날의 끔찍한 기억에 괴로워하며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타향에서 은둔하며 트라우마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진압 부대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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