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심야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범행 중 아파트 주민에게 걸리자 캠핑용 칼 등으로 목격자를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14일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차털이를 시도하고 이를 목격한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준특수강도미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경 광주 서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리는 차량을 털려다 범행이 주민에게 발각되자 캠핑용 칼과 우산으로 "쫓아 오지마라"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던 A씨를 범행 현장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
3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8월 출소한 A씨는 노숙을 전전하는 등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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