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나주=허지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에서 고품질 나주배 선별 작업이 한창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2일 배 선과·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나주시거점APC 현장을 방문해 작업 현황과 유통물량, 시장가격 동향 등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이번 명절 연휴 9개 농협에서 선별하는 나주배 물량은 3719톤(t) 규모로 전년대비 약 20%증가했다.
2022년산 나주배 예상 총 생산량은 4만8843t 규모로 저온피해, 과수병 발현이 적고 작황이 좋아 전년 3만3636t에서 45.2%가 증가할 전망이다.
박영웅 대표이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바쁜 시정에도 불구 직접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해줘 감사드린다"라며 "맛과 당도, 품질이 보장된 나주배가 명절 선물, 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꼼꼼한 선과, 유통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조사한 배 가격 동향에 따르면 15㎏특품 기준 최고가 5만2000원, 평균가 2만5000~2만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주배가 글로벌 명품 과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자 직분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배 농가와 유통조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2023년을 고품질 명품 나주배 생산·발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농업인들이 흘린 땀만큼 고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나주시는 전국 최대 배 주산지로 2021년 기준 전국 총 생산량 21만293t 중 16%인 3만3636t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1만톤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농가 수는 1920농가, 전체 재배 면적은 1780ha로 전라남도지역 70.9%를 점유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해 12월 23일 ‘명품 나주배 생산·유통 발전 대전환 5개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3년을 나주배 글로벌 브랜드화 원년으로 선포했다.
올해 △나주시장 인증 나주배 품질보증제 도입 △친환경 배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고품질 우리품종 배 생산단지 확대 △수출 전문단지 육성 및 해외시장 개척 △나주배 소비·유통 활성화 대책 등을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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