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구글 클라우드가 광주시에 협력 제안을 한데 이어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뇌신경세포 연결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설립한 엘비스(LVIS)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광주방문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공동연구소 설립, 인공지능(AI) 창업기업 지원 및 육성, 포럼 개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제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광주시와 인공지능(AI) 기업 육성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업무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엔비디아는 독립형(외장) GPU(그래픽처리장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광주에 들어선 국가AI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부품도 엔비디아에서 공급 받을 예정이다.
실파 콜하트카 엔비디아 AI 국제부문장(Global Head of Ai Nations)은 "국립 AI 데이터센터와 광주시의 목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 AI 생태계 활성화, 연구·기술 향상, 산업 도입을 위한 AI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시너지와 제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시 인공지능(AI) 인프라·의료헬스케어산업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협력 사업도 제안 받았다.
강 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 뇌신경세포 연결망 연구 세계 권위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학 신경과학과·바이오공학과 교수를 만나 뇌회로 분석을 통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R&D(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뇌신경세포 연결망 연구 세계적 권위자인 이 교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뇌 질환 치료제 개발회사인 엘비스(LVIS)를 2013년 창업했다.
엘비스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인간의 뇌는 하나의 시스템이고 뇌 회로를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치매 등 뇌질환의 정확한 원인분석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중심도시인 광주와 협력한다면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만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뇌 데이터에 특화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AI데이터센터 실증 △디지털 인공지능 의료지원 플랫폼 구축 R&D(연구개발) △디지털 뇌산업 중심의 새로운 인재양성 등을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적인 기업과 전문가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주목하고 있고 디지털트윈으로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며 "구글과 엔비디아를 방문해 광주가 진정한 인공지능(AI)중심도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AI 2단계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기약한 것도 큰 성과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집적단지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제안인 만큼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실증사업을 통한 기업의 성장, 전문적인 고급 AI 인재양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실리콘밸리 광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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