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국내 기업투자유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기업유치가 목표 대비 34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투자 환경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투자유치는 혁신성장 중심의 많은 성과를 냈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목표는 6억 달러였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환경 위축과 산업용지 감소 영향 등으로 3억5800만 달러를 유치, 달성률이 60%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내기업 투자유치는 외투기업 전용 부지에 국내 기업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개발 계획을 변경, 국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외투기업의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국내 기업 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국내기업 유치는 지난 2021년 이전 5개년 동안 3개 기업 유치에 머물렀지만 최근 2년간 국내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7개 기업을 추가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사업비 7조462억 원을 유치, 2021년 1조5756억 원 대비 5조4756억 원이 증가한 347%의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경제청은 국내기업 유치 성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 시장 선점과 밸류체인 완성 기반 조성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 구축 조성 △의료, 웰빙,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꼽았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실적 제고를 위해 IFEZ 내 미개발지에 대해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 신규 유치를 확대하고 입주 외투기업의 증액 투자를 유도하는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이미 구축된 산업 클러스터 완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권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지난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투자유치설명회, 기업방문 등 공격적인 IR활동을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지지선언과 3개의 상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투자잠재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전략적인 IR활동 방안을 마련,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IFEZ가 글로벌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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