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지난해 충남도 인구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15개 시·군 가운데 11곳의 인구가 감소했고, 서천군의 경우 5만명대 붕괴 우려가 현실이 됐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충남지역 주민등록인구는 212만3037명으로 전년대비 3780명(0.18%) 증가했다. 남성은 108만6632명, 여성은 103만6405명이며, 세대수는 101만9093명이다.
시·군별로 보면 15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아산시(33만4539명)와 계룡시(4만4475명), 당진시(16만8253명), 예산군(7만7385명) 등 4곳 뿐이다.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시의 경우 전년대비 927명(0.14%)이 감소하면서 65만7559명으로 집계됐다. 동남구의 경우 355명 증가했지만 서북구에서 1282명이 감소했다.
군의 경우 예산군을 제외하고 6곳 모두 감소했다.
특히 서천군의 경우 인구 5만명 붕괴를 앞두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으나 이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서천군 인구는 4만9964명으로 1년전 5만745명보다 781명이 줄었다.
금산군은 5만명 붕괴에 임박했다. 지난해 금산군 인구는 5만92명으로 전년보다 385명이 감소했다.
3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청양군도 인구가 감소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청양군 인구는 3만266명으로 2021년 3만440명보다 174명이 줄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3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천군 관계자는 "고령화로 사망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해마다 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외부 근로자들이 유입되면 5만명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