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이경선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체계 구축을 통해 공격적인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코로나19 이전의 성적을 회복해나가는 한해였다.
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은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45개 대회, 39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했고, 전년 대비 연인원이 2만명이 넘는 10만7000명 이상이 순창을 방문하는 등 전북도 내에서는 압도적인 스포츠마케팅의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에는 강화된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라 300명 이상의 대규모 스포츠 대회가 사실상 어려웠음에도 개최 장소 및 일정을 나눠 분리 개최를 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무난히 상황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 14명이 17일간 순창군 공설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의 포석을 쌓기도 했다. 또한 8월에 치러진 '제6회 강천산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후 단일 대회 최대 방문인원인 3000명, 연인원 1만1000명을 돌파하며 한해의 절정을 기록했다.
안전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스포츠방역단을 구성하고, 광역 방역 차량을 운영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배포하는 등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의 확산없이 모든 대회를 치러냈다.
특히 참가인원이 많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유소년 대회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단기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였고, 방학기간 동안 동계 전지훈련 및 유소년 스토브리그 대회를 집중 유치하여 지역 내 음식점, 편의점, 숙소, 주점 등 소상공인의 매출이 향상돼 지역의 활기를 되찾는 데 일조했다.
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노력을 높게 평가 받아 스포츠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우수지자체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최영일 군수는 "지난해 순창군이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점은 종목단체와의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 등 중앙 종목단체들이 대회 개최지로 순창군을 선택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순창군에서 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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