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김건완 기자]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은 올해 김민재 장사, 남우혁 선수가 새롭게 씨름단에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김민재 장사(21‧울산대 3)는 지난해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첫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이어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장사 결정전에서 천하장사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만기 장사 이후 대학생 선수가 천하장사로 등극한 것은37년 만으로 모래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남우혁 선수(24․대구대 졸)는 대학 선수 시절 제58회 대통령기씨름대회 소장급 1위, 제52회 회장기씨름대회 소장급 3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남 선수는 앞으로 태백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두 선수 입단으로 그동안 주력 선수였던 장성우 장사, 오창록 장사, 허선행 장사가 다른 팀으로 옮긴 전력 손실이 쉽게 메꿔질 것으로 보여진다.
영암군씨름단 관계자는 "새로 입단한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영암군민속씨름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인 만큼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는 물론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달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천하장사에 오른 김민재 장사와 태백급 다크호스로 대형 신인인 남우혁 선수가 합류함으로써 명실상부 최고 씨름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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