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시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1일 <더팩트>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처럼 앞으로 남은 3년 6개월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해 의정활동 과제로 민생경제 회생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 2030부산엑스포 유치 의원 외교 등을 꼽았다.
- 지난해 부산시의회를 평가한다면?
의원님들의 열정과 성실로 출범과 동시에 공회전 없이 평균속도까지 도달해 정속주행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생경제 대책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현안 관련 특별위원회를 최단기간에 발족했다. 또 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자체 민생경제 회생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을 지원했다.
- 예산안 심사를 두고 부산시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도 있다.
소통 부족이라기보다 원칙을 지킨 과정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9대 의원들 사이에 시정·교육행정 감시·견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시·교육청은 당장에는 비판이 아프고 힘들 수 있겠지만, 시의원을 설득 못하면 시민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의회의 비판과 견제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앞으로도 시·교육청과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건전한 긴장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대안 있는 비판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다.
-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과 관련한 시의회 입장은.
의회와 그 어떠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 2조586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를 의회와 공유하지 않아 누구도 사업의 실체를 공청회 전까지 알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다. 사업 자체도 의문이 많은 상황으로 부산시의 공식적이고 명확한 설명 있어야 한다. 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인 어반루프 구축 위한 첫걸음이라고 하나, 박 시장이 말해온 하이퍼튜브도 아니고 대안으로 얘기되는 고속 및 수소전동차를 도입해도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장시간 소요된다.
- 올해 의정활동 방향은?
올해 출범 2년 차를 맞아 시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더욱 결연한 각오로 민생경제 회생에 최선을 다하고,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과 원전 안전 운영 등 시민 생활안전 지키기에 착수할 것이다. 또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의원 외교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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