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2일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대선 후보급이 지방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관심이 대구에 몰렸었다. 지금도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전국적 관심을 받는다. 그런 만큼 홍 시장이 어떤 말을 내뱉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이에 <더팩트>는 홍준표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지금까지 했던 말들 중 ‘불통’ 논란이 있었던 3가지를 골라 그 말들을 통해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에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면박을 주는 등 불성실하게 답변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지난 7월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함께 추진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행정통합을 하는 것은 난센스 중의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기자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질문하자 "이철우 지사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말했다.
또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대구시 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상공회의소 가서 물어보라"고 답하고, 취수원 관련 질문에는 "구미 가서 물어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해당 관련 질문들은 대구시 현안과 관련된 것으로 대구시장으로서 가지는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물어본 것인데 홍 시장은 발언을 한 이철우 지사에게, 자료를 발표한 상공회의소 등에 물어보라며 불성실한 답변으로 빈축을 샀다.
당연히 시민들은 지난 몇년간 추진해 온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향후 진행 방안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고 대구 경제 상황에 따른 대구시의 정책 방향들에 대해 질문한 것인데 마치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응을 했다.
또한 매체 이름에 딴지를 걸며 "국제저널이 왜 여기 있느냐, 중도일보는 대전에 가야지 왜 여기에 있냐"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새해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통’이 소통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관련기사 - [송년기획ㅡ홍준표 ‘불통’ 3대 어록 ①] “못된 질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