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28일 오전 9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를 찾아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를 만나 ‘현 정부의 태도는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검찰 소환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양 할머니 댁을 찾아 30분정도 환담했다.
이 대표가 양 할머니 방에 들어서고 방이 춥지 않냐고 묻자 할머니는 보일러를 계속 틀어놓아 그리 춥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양 할머니에게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고 잘못한 책임을 져야지. 마치 옆에서 ‘얼마면 돼’ 이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 할머니는 “그런 돈은 원치도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현 정부에 대해 근로정신대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여 마치 일본에 굴욕적인 모습을 보아는 모습에 비판하고 양 할머니의 배상에 대해 ‘상식적 생각’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고 책임지는 너무 당연한 거를 왜 옆에 있는 사람이 대신해 주겠다는 거냐”며 현 정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민간협의회 대위변제를 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환담 내내 양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경청했다.
회담 말미에 이 대표는 더불어 민주당이 상식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환담은 종료되었다.
한편, 이번 이 대표의 방문에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이용빈, 윤영덕 국회의원과 양부남 법률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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