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9조589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8조3739억원보다 6850억원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사업은 39건으로 431억원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 1조778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해 수소 관련 신기술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 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10억원, 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10억원 등이다.
도는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10억원도 확보했다.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효과 측정, 기후변화 요인 모니터링 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거점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을 위해 60억6000만원도 확보했다.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등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 임시 개국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충남'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사업 10억 원도 반영됐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500석 규모의 경기장을 건립,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도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억5000만원,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원, 천안 K컬처 박람회 9억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육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해에도 5억원이 책정돼 있었는데 국방부에서 예산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확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예산 확보보다는 육사 이전 확정이 우선이고, 공약인만큼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재설정한 정부 예산확보 목표 1조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초 목표액보다는 3배 가량 확보했다"며 "청정수소 바이오 등 신규 미래 사업을 대거 반영시킨 것을 볼때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예산에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을 사업을 담았다"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0조원 시대를 여는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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