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전남 해남군이 오는 2023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과정에서 1387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023년도 정부 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해남군은 해남 어란진 국가 어항 확장사업 등 총 3건의 사업에 대한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예산을 국회 각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증액한 성과로, 해남군은 지역 및 향우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부예산의 건전재정 전면 전환 기조에서도 1000억 원 넘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추가 반영된 사업은 ▲ 해남 어란진 국가 어항 확장 사업(총사업비 470억 원) ▲ 해남 북일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총사업비 485억 원) ▲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 남도 달빛 수변 공연장 조성 사업(총사업비 432억 원) 이다.
특히 어란진항 국가 어항 확장사업과 북일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은 국가 직접 사업으로 추가 지방비 투입 없이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남 어란진 국가 어항 확장사업은 기존 항의 육·해상부 구역이 물김 기자재 및 인양된 어선의 정박으로 늘 번잡하며 물김 위판 시 어선이 3, 4줄 대기하여 접안 하는 등 상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수년 전부터 건의 요청한 사항으로 입출항 실적 대비 42%에 불과한 어란진항 접안시설 수용 능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일지구 농업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은 매년 200ha 이상 가뭄피해가 반복되는 북일지역에 고천암호의 여유 수량을 농업용수로 연결·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속 건의하여 2021년 기본조사 대상지구에 포함된 지구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항구적 가뭄 해소 및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도 달빛 수변 공연장 조성 사업은 5개 광역시·도와 40개 시·군이 참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준비사업으로 영암호, 금호호, 서해로 둘러싸인 천혜의 관광자원과 뛰어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여 수상 무대, 호안 객석 및 전시 공간 등을 설치하여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같은 예산 추가확보 성과는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이후 최종 승인까지 정부안에 누락된 주요 현안 사업의 대응 논리를 마련해 국회의 예산안 심의과정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가 수차례 직접 국회를 방문해 윤재갑 지역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농해수위 의원, 윤영덕 예결위 의원, 민병덕 예결위 의원,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하고 건의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군은 정부예산 심의 기간에 국회에 담당 직원을 파견하여 상주하는 등 전례 없는 체계적인 대응도 펼쳐왔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국비 확보에 더욱 매진할 예정으로 사업발굴부터 확보 시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남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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