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구마·겨울 배추 재배 현황 한눈에 쏙


해남군-호남지방통계청, 특산물 실태조사 처음으로 실시

해남군-호남지방통계청이 특산물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해남군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와 겨울 배추에 대한 정밀 실태 조사가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고구마와 겨울 배추의 재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22 해남군 특산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남군 특산물실태조사’는 군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 겨울 배추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지역 통계 표준매뉴얼 확산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통계업무 대행 협약을 맺어 추진되었으며 이후 특산물 재배 실태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될 예정이다.

또 고구마 426명, 겨울 배추 592명 등 총 1018명의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경영주 기본사항 ▲특산물 경영사항 ▲조직·판매·유통에 관한 사항 ▲교육 및 정책 사항 ▲해남군 자율항목 등 5개 부문 33개 항목을 조사했다.

또한 고구마 재배 농민들의 생산경력은 고구마 평균 17.2년, 겨울 배추 26.4년으로 80% 이상 농민들이 전업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고구마의 주 판매처는 직거래 29.4%, 포전(밭떼기) 거래 23.5%, 도매시장 19.3%, 농협 등 생산자 조직 16%인 것으로 나타났고 겨울 배추는 포전(밭떼기) 거래가 8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산자 조직과 직거래가 5.4%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격 전망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구마 40.3%, 겨울 배추 43%로 나타났다.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고구마 27.4%, 겨울 배추 6.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고구마 24.1%, 겨울 배추 41.8%로 나타나 향후 작물별 수급 대책을 세우는데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통계 개발 과정에서 통계의 신뢰도와 정확성 제고 및 품질 향상을 위해 군 특산물 관련 부서와 생산자협회 관계자 등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특산물 정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한 항목을 조사했다.

해남군청 총무과 상생협력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해남군 특산물 재배 농업인의 실태 자료가 특산물 관련 주요 정책을 뒷받침할 매우 귀한 자료가 될 것이며 관련 정책 및 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며 "정확한 통계 생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호남지방통계청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해남군 특산물실태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해남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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