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한남대학교 디자인팩토리는 22일 오후 교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 ‘2022 IPD(Innovative Product Development) 갈라’ 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기업들과 협업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기업과 기관의 의뢰를 받아 공학, 디자인, 영상, 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 50명이 참여해 6개월에 걸쳐 6개 팀별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들은 모두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성심당의 의뢰를 받은 ‘그린나래’팀은 매장 내 이용 고객과 방문포장 고객의 동선을 분산시키는 픽업 시스템을 선보였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빵을 주문하고 결재하면 고객들은 점원을 대면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픽업박스에서 빵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와 협업한 ‘REVAN’팀은 디지털 격차를 겪고 있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을 의뢰 받아 고령층 전용 미디어 교육 어플리케이션 ‘이음’을 선보였다. 네이버 서비스 이용 과정을 이음 앱에서 똑같이 재현해 어르신들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수자원공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K-LEAN’팀은 현재 수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빗물 수로에 대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빗물 수로에 부착하면 쓰레기가 쌓여 청소가 필요하면 내용을 서버에 전송하고 청소가 필요한 우수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삼진정밀과 협업한 ‘범랑(BUMRANG)’팀은 공공기관과 실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돗물 음용수대’를 개발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음용수대는 수돗물 특유의 염소 냄새가 휘발된 수돗물 음용이 가능하며 냉수 음용이 가능하다.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음용수대를 통해 염소 냄새가 휘발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 패션기업인 MCM은 ‘주피터’팀과 ‘WCW’팀 등 2개 팀과 협업을 진행했다. 주피터팀은 동물컬렉션을 활용한 온오프 브랜드 경험 활성화 의뢰를 받아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MCM 브랜드의 5가지 동물 모형의 인형뽑기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형을 뽑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방생하고 동물들을 위한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하면서 ‘동물 구호’ 기업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WCW’은 반려동물의 사후에 추모하고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반려동물 팝업스토어를 제안하는 한편 반려동물을 기록하고 저장된 추억을 통해 추모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반려동물과의 만남, 동행, 기다림, 이별존 등을 구성해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물컬렉션 MCM제품을 판매하는 판매공간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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