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손을 맞잡고 내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에 대대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 제조혁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 제조혁신에 참여했던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과 삼성전자 관련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포럼을 구성했다.
이날 전북도와 삼성전자, 전북테크노파크는 더메이 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김동욱ESG&스마트 공장 지원센터장 등 삼성 멘토단 20명을 비롯해, 스마트 공장 구축기업 대표 23명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CEO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관영 도지사가 삼성전자와 도내 스마트 제조혁신 성공기업 대표들에게 먼저 제안해 결실을 거둔 것으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전북도와 삼성전자, 도내 기업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기로 한 것이다.
포럼은 김관영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한석희 4차산업연구소 소장의 기조연설, 정철영 위제스 회장의 발제, 한석희 소장을 좌장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기업들을 대표로 문성호 나리찬 대표 등 4명이 ‘전북 중소기업들의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 공장 확산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또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 멘토들과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전북 지역 120여개 기업 중에 23개 기업 대표들이 스마트 제조혁신 사업 홍보단과 기업 전담 멘토단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의 제조ㆍ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삼성이 총 사업비의 60%를 지원해 스마트공장 구축기간 동안 삼성전자 소속 전문가 멘토들이 각종 경험․노하우 등 혁신역량을 전수하며, 구축 이후에도 인력양성, 판로개척 등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현재의 지원제도에 더해, 기업의 자체 부담금을 현재 35% 수준에서 20%로 낮추고 도비 지원을 기존 5%에서 2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도 10개에서 30개로 3배 확대해 도내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은 한석희 소장이 좌장을 맡고 삼성 스마트 공장지원센터가 지원한 엔제이컴퍼니 주남진 대표, 나리찬 문성호 대표, 대풍년영농조합 김창우 부사장, 에센테크 김성용 본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해 스마트 공장 구축 경험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실제 사례에 바탕을 둔 다양한 역량 강화 방향과 성공 요소 등을 제언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업유치와 동시에 도내 기업들이 성장하고 성공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전북도가 손을 잡고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도내 기업들과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동욱 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도 "삼성이 보유한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해 전북도 기업의 제조혁신을 돕고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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