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 대체수원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중장기 대책인 노후 상수도관 정비에도 역량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21일 오전 상수도사업본부(덕남정수사업소)를 찾아 가뭄 대책 추진사항을 보고 받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수장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강 시장은 "최근 많은 눈이 내렸지만 상수원 저수율 상승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며 "시민들의 생활 속 20% 물 절약 노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 물 부족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내년 초부터 재정전략회의를 거쳐 2024년 시 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다"며 "노후 상수도관 관리 실태와 누수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심각한 실정이다. 미리 상수도사업본부의 단기, 중장기 과제를 설정하고 반드시 필요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주암댐 원수 분할공급을 통해 용연정수장과 덕남정수장의 생산량을 단계별로 조절하는 한편 급·배수관 급수구역 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물 생산·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산강 하천유지용수 활용사업 중 비상도수관로 사업은 공사를 발주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지하수 관정개발 사업과 동복댐 사수(흐르지 않는 물) 활용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은 20일 현재 동복댐 27.08%, 주암댐 29.54%이며,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으로 12월 셋째 주 물 사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만8000t(7.8%) 감소했다.
강 시장은 현장 보고 받은 뒤 상수도사업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물 부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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