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랑의 온도탑' 꽁꽁 얼어붙었다


21일 기준 나눔 온도 28.7도에 그쳐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부 문화 침체

모두의 온정으로, 0도에서 100도를 위해/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경기 불황에 부산의 '사랑의 온도탑'이 얼어붙었다

사랑의열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은 "지난 1일~21일 '희망2023나눔캠페인' 모금액이 30억7168만9349원이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6% 수준에 그치며, 나눔 온도는 현재 28.7도에 머물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107억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물가 상승 등 여파로 경기 침체 장기화로 모금 목표액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기부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최종 목표액 달성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며 "나눔 온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과 기업의 통 큰 기부,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 동참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모금 참여는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전국 공공기관·주민센터에서 QR코드 기부함을 활용하면 된다. 또 지하철 승강장 광고와 인쇄물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해 기부할 수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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