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2년 연속 이용객 100만명 넘어서 '고공 비행'


지난해 개항 이래 최초 100만명 돌파에 이은 2년 연속 '비상'
전남 동부권 관문역할 충실...15일 공항공사, 여수시 등 기념행사

여수공항은 15일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전남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위로를 표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여수공항 제공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여수공항이 15일 기준 2년 연속 연간 이용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972년개항 이후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선 116만명이 공항을 이용했으며 올해말까지 102만명의 누적 이용객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63만 5천여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던 여수공항은 2020년에 65만 7천여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지난 2년 동안 여수공항 이용자 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연속 연간 이용객 100만명 달성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엔데믹 관련 국제선 활성화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수요 위축세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들의 국내선 감편이라는 장애물에 직면케 하였다.

이러한 난항에도 불구하고 여수공항은 지역정치권,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선데다 여수의 낭만포차를 비롯한 관광객 증가와 순천의 정원과 순천만 에코벨트 방문객 증가도 한 몫했다.

또 여수와 광양의 국가산단과 항만 관련 비지니스와 연계된 인력들의 공항이용객도 증가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양양노선의 신규취항, 항공사 재정지원금 추가 확보, 진에어의 제주노선 신규취항 결정 등 공항활성화 기류가 확연해졌다.

여수공항은 내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와 순천에서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과 연계하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공항 모습.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공항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도시 여수의 날개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수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도와 협의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공항은 이날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전남도의원들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 및 유관단체장 그리고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위로를 표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은 "내년에는 코로나 규제 완화에 대비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환경을 조성하고, 주차장 확장사업 시행과 저비용항공사 신규취항 및 증편 등을 통해 여수공항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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