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부족한 일자리와 높은 물가 등으로 제주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게청은 '2022 제주 청년통계'를 15일 공표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청년은 16만8726명으로 전체 인구의 24.9%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이 26.9%임을 감안하면 1.9%P 낮은 수치다.
문제는 순유입(전입인구-전출인구)인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인구 중 청년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 나오면서다.
2012년 이후 순유입으로 돌아섰던 제주 청년 인구는 2018년 이후 순유입규모가 감소되며 지난해에는 51명에 그쳤다.
2050년에는 제주 청년인구가 10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2% 비율까지 떨어질 것으로 에측됐다.
이처럼 제주 청년들이 줄어드는데는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생활물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복수응답)' 문항에서 50.9%는 일자리 부족으로, 40.2%는 열악한 근로환경, 30.2%는 높은 생활물가를 꼽았다. 상위 1~3 문항이 살림살이 팍팍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제주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청년정책 역시 '고용환경 개선(72%)',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50.7%)'을 꼽았다. 3년전 조사 대비 각 3.4%P, 1.9%P 증가한 수치다.
이번 통계는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인 제주형 청년보장제 기본계획 수립 및 청년정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회진입 청년 상담시스템 마련 등 정책적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계를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청년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는 희망사다리를 놓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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