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진=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1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5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전국단위로 처음 실시한 이번 대회는 서울,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서면 심사를 통해 대응 사업 4개 분야(산업·일자리, 문화·관광, 의료·보육·교육, 주거·교통)에서 10개 사례가, 연계협력 2개 분야(연계·협력, 추진체계)에서 7개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 14일 세종 정부 2청사에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으며 시상 규모는 행안부 장관상 총 8점과 특교세 총 60억원으로 순위에 관계없이 대응 사업 분야에 선정된 10개 지자체에 각각 특교세 5억원씩 균등 지급됐다.
또한 강진군은 대응 사업 중 문화·관광 분야에 ‘인구절벽의 답은? 생활인구 푸소(FU-SO)다’를 제출해 1위에 올랐다. 강진군 푸소를 통해 정주 인구와 생활인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진군은 강진원 군수 민선 6기 재임 당시, 강진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소득은 지역주민에게 오롯이 환원되는 관광을 고민한 끝에 지역민이 주도하는 생활 관광 ‘푸소’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2015년에 운영조직인 푸소 체험 연구회를 구성했으며 2022년에 90개 푸소 운영 농가가 모여 강진 푸소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정부 공모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지역단위 농촌관광 지원사업, 지난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및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푸소 프로그램 운영 사업비를 확보했다.
강진군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은 방문객의 끊임없는 발걸음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푸소 운영 농가 일자리 115개 창출, 농가소득 40억8500만원, 푸소 체험객 4만6935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푸소를 통해 유입된 관광객은 1회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강진을 재방문하여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생활인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푸소를 시즌 2로 확대한다. 공무원, 공공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은퇴자 마을, 신규마을을 조성하고 푸소 농가를 향후 150농가까지 확대해 군민 일자리와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3년도 시행 예정인 강진군 사이버 명예 군민제도와 연계해 푸소를 전국에 홍보하고, 정주 인구와 함께 생활인구를 늘려 민선 8기 목표인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가는 강진 건설’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푸소는 강진과 강진사람들이 오랜 기간 열망으로 쌓아 올린 고유한 브랜드"라며 "이제 푸소 시즌 2를 통해 농촌으로 장기 유턴하는 도시민을 유치하고 의미 있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견인해 인구 증가와 농촌경제 활력을 찾는 푸소의 성공 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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