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대설 특보가 내려졌던 충북에 밤사이 최대 15㎝의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충주 수안보 15.2㎝ △제천 덕산 14.5㎝ △진천 위성센터 14.2㎝ △단양 10.8㎝ △괴산 8㎝ △청주 5.3㎝ △보은 5.3㎝ △제천 4.9㎝ △증평 4.4㎝ △음성 4.1㎝ △영동 3.8㎝ △옥천 청산 1.9㎝ 등이다.
여기에 영하의 날씨까지 겹치면서 도로가 얼어 도내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2분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오후 8시 23분엔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의 한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오후 9시 31분엔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45인승 통근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객 19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9시 34분엔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해 6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전날 오후 5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접수된 교통사고만 21건이다. 이 사고로 1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견인 등 안전조치 건도 19건이나 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자정까지 충북지역에 최대 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보은군과 괴산군, 제천시엔 한파경보가, 청주시와 충주시, 옥천군, 영동군,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증평군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