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인구가 11만명이 늘었지만, 첫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2022 통게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13일 발간·공표했다.
우선 지난해 제주 인구는 69만7476명으로 2011년 대비 11만4192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6.3%로 2011년 12.6%에 비해 3.7%P 증가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를 목전에 두고 있다.
출생아수도 2011년 5628명에서 지난해 3728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사망자수는 2011년 2021명에서 지난해 4229명까지 증가하며 첫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농·어가 가구수와 인구수 모두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어가는 10년새 가구수로 42.5%, 인구수로 52.6%로 절반이 어촌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1년 25만7200대에서 지난해 65만8000대로 156.1% 폭증했다. 이에 따른 교통사고도 2011년 3459건에 지난해 4373건으로 26.4% 늘어났다.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은 10년새 55.4% 증가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0년새 95.4% 감소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새 일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생활계 폐기물 73.1%, 사업장 배출·시설계폐기물 133.8%, 지정 폐기물 160.5%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설페기물은 16.7% 감소했다.
forthetur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