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하동야생차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차(茶) 분야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자연의향기, 건강한미래, 차’를 주제로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의 미래를 담아 K-TEA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국제행사다.

행사는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해 내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제1 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와 제2 행사장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일원에서 개최된다.

차 문화와 차 산업의 미래를 담아내며 세계인과 함께 할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정부승인 국제 행사인 만큼 하동군민과 경남 도민이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하동 야생차는 한국 전통차의 시배지로서의 1200년의 역사성과 차 문화의 전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동 전통차 농업은 지난 2017년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하동녹차는 차나무가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인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밤낮의 기온차가 큰 섬진강과 그 지류인 화개천 인근의 산간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주로 보급형 녹차를 생산하는 다른지역의 녹차와는 다르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사용한 고급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조직위는 엑스포에서 외국인 포함 관람객 135만명,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753억원, 취업유발효과 2363명 등을 목표로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녹차의 치유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각종 공연·체험·이벤트 등 관람객이 친근하게 녹차에 다가가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1행사장과 제2행사장에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행사는 전시연출·산업전시·학술회의·공연이벤트·체험행사 등 총 5개 부문, 6개 전시관에 8개 테마, 100여개의 프로그램 등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엑스포조직위는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차 천년관, 녹차의 의학적 효능을 소개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의 역사와 문화,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월드티아트관, 차 관련 산업융복합관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에는 생산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 산업의 발전모색과 새로운 스마트 관광사업 촉진 등 스마트엑스포로 치룬다는 구상으로 국제 차 학술대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 차문화 유산의 중요성을 세계에 홍보하고 소통채널을 구축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살아있는 엑스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통 생산차밭 관광 자원화 등 몸과 마음의 치유 · 힐링 관광기반 구축해 웰니스 엑스포로 야생차밭 힐링 프로그램 운영과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엑스포장 전체를 자연 친화적으로 구성하고 MZ세대에게 색다름의 콘텐츠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건강과 세계농업유산의 가치를 이어가는 차문화 조성, 차 산업(K-TEA)의 세계시장 활성화 견인, 차를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의 거점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천 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도 마련하고, 하나뿐인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행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세계의 차 애호가들에게는 다양하고 훌륭한 차를 즐기는 기회를, 차 생산국 및 관련 업계에는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엑스포조직위 지금까지 입장권은 18만4000매가 구매 약정이 돼 있으며 사전예매로 4만7000매 정도가 판매하고 12개 시군 27개소와 유료 관광시설 연계할인 제휴 협약을 맺었다.

엑스포 소요 재원 확보를 위한 경남도내 품질 인증 브랜드 대상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 선정과 효율적인 휘장사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각 기관, 단체, 협회 회원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엑스포 입장권 사전예매 협조 등 관람색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구매 약정식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난해 1월 총괄 사무처도 꾸려졌다. 사무처장에는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경남도립예술단 운영위원과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자문위원을 지낸 박옥순 처장이 지난 8월 임명됐다.

박 처장은 "천 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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