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매월 1000톤 물 사용량 줄인다


재증발 발전기 회수장치 통해 500톤, 세정수 500톤 재이용수로 대체

광주환경공단 전경./환경공단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오랜 가뭄에 따른 심각한 물 부족이 지역 긴급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환경공단이 물 절감 대책에 적극 나선다.

공단은 자체적으로 매월 1000톤 이상씩 상수사용량을 줄여 광주·전남 지역 물 부족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상수량 1000톤은 약 100가구의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운영 중인 22개 환경기초시설에서는 매월 1000톤 이상 물 절약을 목표로, 1·2음식물자원화시설은 최근 발표한 재증발 증기 회수장치설치를 통해 월 500톤가량의 상수도를 절감하고, 악취 저감설비에 사용되는 세정수 중 월 약 500톤을 재이용수로 일부 대체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시설 및 광주천, 승천보 화장실 등의 생활용수는 20% 절감을 목표로 수압 줄이기와 변기 수위 조절 등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공단 측은 매일 아침 상수도 사용량을 기록․관리 함으로써 물 사용량 증가 시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대처를 통해 물 사용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3개 하수처리장(제1·2·효천하수처리장)에서 최종 방류되는 재이용수를 공업용 살수, 조경, 세척 용수로 일일 약 8만8000톤씩을 무상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 사용토록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며, 향후 재이용수 공급량을 10% 확대 시 연간 320만톤의 수자원 절약할 수 있다고 공단이 밝혔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물 사용량이 줄지 않으면 향후 제한급수 등 심각한 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 물 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면서 "향후에도 물 절약과 동시에 하수처리수의 재이용률 제고를 통해 이번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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