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산=최현구 기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국산 수소드론이 치킨 3마리를 싣고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리포구에서 출발해 고파도로 향했다.
드론은 바닷바람을 뚫고 안정적으로 비행하며 왕복 14㎞ 거리를 30분가량 비행했다. 배송을 완료한 드론은 빈 배송함을 활용해 해안가 쓰레기를 싣고 출발지로 복귀했다.
충남 서산시는 8일 중왕리 중리포구에서 치킨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는 올해 공모를 통해 ‘2022년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드론 서비스 상용화 실증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시연회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치킨 배송을 통해 겨울철 드론 상용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교촌F&B와 드론 배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와 교촌F&B측은 이번 시연을 통해 확인된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상 상황에서 배송 실증을 진행하고 지역주민 편의 제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날씨가 좋지 않은 겨울철에도 드론이 배송하는 모습을 보며 서산시와 수행사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4차산업을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서산형 스마트서비스 모델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