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품질 좋고 생산성 높은 김 신품종 개발 추진


2023년 전북 해역에 맞는 신품종 개발 본격화

김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더팩트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수산기술연구소가 서해안 김 신품종 개발연구를 본격화 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연구·교습어장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전북 서해안 김 신품종 양식시험 및 우량품종 선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전북도는 군산을 중심으로 고창, 부안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북도 해면양식 생산량(5만5143톤) 중 63.7%에 해당하는 3만5132톤을 생산했다.

이를 소득으로 환산하면 224억원의 규모로 어민들의 중요한 양식품종이다.

그러나 최근 수온상승, 영양염 등 어장환경변화로 일부 해역에서 황백화 현상과 갯병이 빈번히 발생하여 김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연안 해역 환경에 맞는 고유의 김 품종이 없어 전남에서 개발한 해풍 1호 품종에 의존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지역 양식환경에 적합한 성장도와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자생김 조사, 김 품종별 재배실험 등 우량형질의 김을 선발하여 유전적 자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산기술연구소 ㈜풀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도내 어장환경에 특화된 우량종자 개발과 보급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실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공동 착수하여, 앞으로 연중 김 생산이 가능한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신품종 개발과 실내양식 연구 등 김 산업 미래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어장환경에 적합한 신품종과 새로운 양식방법 개발로 어가 소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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