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지난 10월경 경남 의령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막말을 해 충격을 준 가운데, 해당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아동복지법위반(정서적학대) 및 아동학대처벌법위반(종사자에대한가중처벌) 혐의로 교사 A(55)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아동학대수사팀은 지난 10월 26일부터 직접수사에 착수해 약 40일간 피해학생 12명을 포함한 전교생 6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쳤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A 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1학년 담임교사인 A 씨는 지난 10월 13일 학년별로 교사를 바꿔 수업하는 수업나눔을 위해 5학년 교실로 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5학년 학생들에게 "교실이 더러운데도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A씨가 "부모는 너를 싫어해서 괴물로 키우는 것이다", "돼지보다 못한 XX들", "1학년보다 공부 못하는 것들, 1학년한테 형님이라 불러라"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의 항의방문이 있었지만 A 씨는 학부모의 항의방문에 불만을 품고 또 다시 피해 학생들을 찾아가 폭언을 해 일부 학생들이 조퇴를 하고, 같은달 24일 이후에는 5학년 학생 전부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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