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지역 산업단지들이 경제 위기 속에서도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완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장 가동률 향상으로 고용 창출이 가시화되면서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 식품집적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이 78.2%(산업입지정보시스템 기준)에 달하며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총 124개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체 기업의 71%에 해당하는 87곳이 공장 가동에 들어가거나 착공했다.
산단에는 풀무원 김치 수출공장, 곰표 밀맥주의 세븐브로이이즈, 전북 김 수출 1위인 SCDD 등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입주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분야 대표 기업 프롬바이오와 셀로닉스, 유산균으로 급부상하는 (유)삼익유가공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덩달아 고용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1600여명이 산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추가로 준공된 공장까지 포함하면 고용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분양 성과를 달성한 데는 산단 내 집적화된 기업지원 시설들도 한몫했다. 현재까지 10개의 기업지원시설이 건립됐으며 이들은 유통부터 마케팅은 물론 판로 확보까지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1개의 기업 지원시설이 준공 예정이며 국내․외 식품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부권에 위치한 제3·4산단은 평균 분양률 98%를 돌파하며 완판이 임박했다. 4산단은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3산단도 97.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 하림산업과 일진머티리얼즈, 경인양행 등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을 포함한 총 95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81개 기업이 공장을 준공해 가동률도 86%에 이르고 있다.
올해부터는 마더스제약, 함소아제약, 원광제약 등 제약회사들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산단에는 23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1500개의 일자리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분양률 100% 달성이 임박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인근에 추가 산단을, 2029년까지 신산업 분야를 특화한 5산단을 조성해 지역의 대표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완판 임박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활발한 소통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투자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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