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시설 입장료와 체육시설 이용료, 주차·수도 요금 등에 대한 할인·감면 혜택을 2자녀 가정으로 확대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로 변경하는 내용의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 및 시행 규칙’을 공포했다.
조례에 따라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2자녀 이상 가정 중 자녀 1명이 만 18세 이하인 가정은 ‘다둥이 야호카드’를 발급받아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대상은 기존 9148세대에서 3만466세대로 3.8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15일 이전 발급된 3자녀 이상 기존 다자녀 우대증 소지자의 경우에는 올 연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다둥이카드로 교체 발급받아야 내년에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둥이카드 발급은 자녀가 2명 이상이면서 이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가정이 전북은행 각 지점에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세대당 카드발급 수는 1개로 제한되며, 이용시 전국 영화관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2자녀 가정의 경우 △자연생태관·경기전 입장료 무료 △동물원 입장료 30% 감면, 3자녀 이상의 경우 △자연생태관·경기전·동물원 입장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녀수별로 전주시 체육시설 이용료와 전주시 공영주차장 주차료 등 일부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신청하면 일정 금액을 감면받는다.
김현옥 전주시 아동복지과장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만큼, 2자녀 이상 가정에서 다둥이 카드를 발급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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